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0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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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블로그도 만들어본 겸, 일단 구글 애널리스틱스? 하고, Google Search Console로 적용까지 해놨으니까 며칠 있으면 대충 뜨겠지 뭐. 그냥 나도 10기 소마 지원했을 때, 많이 인터넷에서 후기글 찾아보고 주변에서 도움받은게 많다보니, 그냥 나도 10기 수료한지 어느덧 2~3달이 됬기도 하니까 글을 써본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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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이 블로그까지 오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IT개발자 양성프로그램? 그런거다. 국가에서 지원을 꽤나… 정도가 아니라 돈을 갈아넣듯이 지원을 해줘서 너무 좋았고, 인생에 더 없을 기회 였다고 생각이 된다. 서울시 역삼역쪽에 있는 소마 센터가 있는데, 6층과 7층. 2개의 층을 번갈아 쓴다. 그 2개를 빌리는데 억단위의 돈이 정기적으로 든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럴만한 위치다. 수많은 회사들 속의 한 가운데. 역에서 5~10분 정도만 있으면 도착하고, 테헤란로의 한복판이니까.

소마 연수센터의 6층에는 멘토님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멘토링실이였나, 아무튼 그런게 있다. 그런 걸 상세히 기억해놓지는 않아서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아무튼, 거기 각 방에는 의자, 책상은 당연하고 TV.. 하고 또 어떤 방에는 칠판이 있어서 보드마카로 브리핑 가능하다. 어떤 방은 유리를 화이트보드 대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7층은 연수센터 직원분들이 계시고, 씨앗방이라는 공부나, 프로젝트 진행할 수 있는 그런 곳과 밤샘작업을 위한 소파, 그리고 잘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무려 침대도 있다. 그냥 개발에 미친듯이 살 수 있는 환경이다.

일단 소마 관심있어서 알아보시는 분들은 사실 연수센터나, 멘토링이나 그런 쪽은 아직 와닿지 않아서 별로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으니, 가장 궁금해 할 것부터 설명을 해보면

연수생 지원

이거는 나무위키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부 나온다. 진짜, 진짜 국가가 굴리는 돈이 와.. 라는 생각이 나오듯이 지원이 엄청나다. 솔직히, 이만한게 없음. 내가 알기로 국가 사업? 영재발굴이나, 그런 것들을 다 봤는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만한 지원을 해주는 곳이 없다.

연수생 지원1 - IT기기 구입.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초창기때 150만원을 IT기기 구입하라고 지원을 해주는데 이거로 노트북을 하나 샀다. 맥북을 사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는데, 우리 팀은 성능이 좋아야하는 노트북을 써야했기에 ASUS의 성능 좋은 노트북을 샀다. ㅠㅠ 솔직히 맥북을 써보고 싶었는데…..

연수생 지원2 - 장학금(?)

한 달에 100만원 가량을 준다. 이걸로 용돈 안 받고, 프로젝트 개발에만 집중하면서 역삼의 살인적인 물가에도 버틸 수 있었다. 솔직히 이 부분의 취지나 용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어야해서 소마를 지원 못하는 분들도 계시니까.

연수생 지원3 - 팀 프로젝트 지원

1인당 240만원, 3인 1조니까 한 팀당 720만원이였다. 음.. 우리 팀은 게임쪽이라서 그래픽 소스에 많이 쓰인 것 같았다. 그래픽 소스랑.. VR기기 대여용으로도 많이 쓰였고. 장학금과 별개로 프로젝트 지원비가 있으니까 재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우리 팀 같은경우에는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지. 정도의 생각을 했었는데, 크게 많이 고민안하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여유있게 나와서 딱 좋았다.

연수생 지원4 - 멘토링 시스템.

3인 1조로 팀이 구성된 곳에서 멘토님이 4 ~ 5분 정도 붙는다. 즉, 1팀당 멘토님이 4 ~ 5분 정도가 붙는데, 이게 굉장한 것이 멘토님들이 한국 IT계에서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CTO, CEO, 시니어 프로그래머.. 라고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고 그런 멘토님에게 기술적인 도움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프로젝트를 대하는데 있어서 가져야할 자세나.. 사업성을 생각하는데 가지는 생각이나, 스케줄 짜는 방법등.. 솔직히 내가 멘토님들에게 멘토링을 들으면서 내가 이런 것을 들을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나도 부족하고, 내가 생각하기엔 형편없는 나여서 너무 과분할 정도로 멘토링을 해주시는 데 너무 감사드렸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하는 근 7개월정도의 시간동안 정말 인생의 가치관이나, 개발을 하는데 마음가짐, 프로그래밍에 대한 시선등등 너무 많이 발전을 했는데, 오로지 멘토님들 덕이다. 나에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것은 멘토님들과 멘토링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희 팀을 이끌어주신 4분 + 1분의 멘토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리숙했던 제가 많이 발전했던 것 같고, 정말 마음 속으로 멘토로서 생각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연수생 지원5 - 연수센터

위에서 서술했지만 연수센터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나는 연수센터는 1주에 3번정도 갔는데, 갈 때마다 그 곳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요정분들이라고 했었는데,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단 연수센터의 공간은 회의실, 씨앗방(사무실), 휴식장소.. 이렇게 크게 3가지로 이루어지는데 모든 공간이 넓고, 건물 자체가 좋아서 굉장한 이득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테헤란로에서 24시간 살고 씻을 수 있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느낌. 많이 좋았다. 약간 10기 활동을 하며 이 공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연수를 한 이후.

연수를 한 이후에 생각을 해보면 배운 점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일단 배운 점은 멘토링쪽에서 많았고, 또한 여러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한 점이 좋았다. 조금 있어보이게 말하면 전국에서 선별된 IT개발 꿈나무 150명이 모여서 있는 것이니까. 서로 백엔드, 프론트엔드 나뉘고 인공지능, VR, 안드로이드, IOS, 블록체인, 오픈소스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자체가 주어진 것이 굉장히 좋았다. 그 점에서도 많이 대화를 하며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으로는 조금 더 활발해지지 못한 점, 그리고 소마에 전념을 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활발해지지 못한 점은, 소마 센터에 1주에 3번은 갔지만 사교성이 좋은 성격은 아니라서 많은 분들과 두루두루 친해지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요정분들(소마에 상주하시는 분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나도 소마에서 살면서 개발을 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만약 11기를 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 시간을 투자해서 사교에 쏟는 것을 추천한다. 뭔가 말투가 딱딱해지기는 했는데 아무튼 많이 친해지며, 이야기를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깐.

그리고 소마에 전념을 하지 못한 점. 일단 휴학을 하지 못하고, 학업을 병행한 점이 굉장히 아쉬웠다. 소마와 학업을 병행해야 했기에, 어느 한 곳에도 오로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고, 그래서 약간 어중간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 스스로 열심히 열과 성을 다해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0기 활동을 했지만, 그럼에도 학업이 있었으니까.

만약 11기에 지원을 하실 것이라면, 오로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만 전념해 주세요.

가장 아쉬운 점이 남는 점이 저것이니, 지원 하실 분들은 되도록이면 그랬으면 좋겠다.

대충 글을 마치며, 간단히 마지막 말을 하자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인생의 전환점이에요. 정말 개발자로서도 그렇지만, 사람으로서도 많은 성장을 하고, 배우니까 꼭 열과 성을 다해서 1년동안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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